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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키나와 미군 비행장 이전, 시간·비용 두 배 증가'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기지에서 미국 공군 F-15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자료사진)
일본 오키나와 가네다 기지에서 미국 공군 F-15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군 기지를 오키나와 다른 섬으로 이전하는 시간과 비용이 예상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일본 정부가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25일 오키나와현 기노완시에 위치한 후텐마 미 해병대 기지를 이전하는 데 약 85억 달러(9천300억 엔)가 들며, 2030년 이후에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부분 추가 비용은 활주로로 이용될 헤노코 해안 지역의 지반을 안정시키고 강화하는 데 사용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013년 일본과 미국이 합의한 초기 계획에 따르면, 건설 비용은 약 32억 달러(3천500억 엔), 5년이 소요돼 오는 2022년 완공될 예정이었습니다.

한편 오키나와 시민들은 미군 기지가 오키나와에서 완전히 떠나야 한다며 후텐마 비행장 이전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미군 기지 이전이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오키나와 주둔 미군 문제를 두고 오랫동안 갈등을 겪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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