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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파소서 이슬람 무장세력 공격으로 민간인 35명 사망


부르키나파소 사헬 지역에서 군인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부르키나파소 사헬 지역에서 군인들이 순찰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서아프리카 나라 부르키나파소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민간인 35명이 숨졌습니다.

로크 마크 크리스티앙 카보레 대통령은 오늘(25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이틀 동안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습니다.

정부 대변인은 “테러분자들이 민간인 35명을 비열하게 살해했다”며, 사망자 가운데 31명은 여성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사망자 외에 6명은 부상을 입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말리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사헬지구 아르빈다 마을로, 정부군과의 교전 과정에서 병사 7명이 희생됐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은 8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역에서 이슬람 ‘성전(지하드)’ 주의자를 자처하는 무장세력의 공격은 자주 일어나는 편이지만, 이번 사건처럼 사망자가 많이 나온 것은 전례가 없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3년 프랑스군이 이끄는 병력이 이웃나라 말리의 주요 도시를 점령하고 이슬람 무장세력을 축출하면서, 극렬단체들이 이 일대로 유입됐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번 사건의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단체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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