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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유니세프 대북제재 면제 요청 승인…“위생 개선 위해 300만 달러 물품 반입”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한 샤넬 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부총재가 장준상 북한 보건상을 면담했다.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한 샤넬 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부총재가 장준상 북한 보건상을 면담했다.

유엔 안보리가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의 대북 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유니세프는 내년 6월까지 북한 내 위생과 수질 개선 프로그램을 위해 300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반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유엔 안보리는 홈페이지를 통해 유니세프의 대북 제재 면제를 승인하는 서한과 함께, 유니세프가 반입을 요청한 물품을 공개했습니다.

이 서한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북한의 건강과 영양, 수질, 위생 등의 개선 프로그램을 위한 물품의 반입을 요청해 승인받았습니다.

서한과 함께 공개된 반입 물품은 모두 56개에 300만 달러 상당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고가의 물품은 ‘백신 냉동저장고’로 총 4대 입니다.

2대는 덴마크 산, 나머지 2대는 스위스 산으로 가격대는 약 40만 달러에서 120만 달러입니다.

그밖에 대부분 수질 개선 등을 위한 물품으로 PVC 파이프와 철선, 어답터, 휴대용 발전기 등도 포함됐습니다.

유니세프는 수질 개선 프로젝트가 주로 신의주 지역 학교와 의료 시설 등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이번 면제로 내년 6월까지 해당 물품을 북한에 반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로써 현재 진행 중인 유니세프의 대북 제재 면제 사업은 2개로 늘었습니다.

앞서 유니세프는 지난 4월, 역시 북한의 건강과 식량, 위생 상황 등의 개선을 위한 구호활동 물품 반입을 신청해 허가 받은 뒤 지난달 면제 연장을 요청해 내년 6월까지 활동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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