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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네스티 "이란 반정부 시위로 최소한 208명 사망"


지난달 25일 이란 테헤란에서 군인이 반정부 시위대를 감시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이란 테헤란에서 군인이 반정부 시위대를 감시하고 있다.

최근 이란에서 발생한 시위로 최소한 20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이 어제(2일) 주장했습니다.

이 단체는 믿을만한 보고를 검토한 결과 1주일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20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했다면서, 이는 이란 역사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수도 테헤란 등 이란 내 몇몇 도시에서는 기름값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명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란 정부는 사상자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인터넷 접속이 차단되는 등 이란 당국은 시위 상황이 외부에 유출되는 것을 통제했습니다.

한편 이란 정부는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발표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란 법무부 대변인은 오늘(3일) 관영 TV 방송에 나와 이란에 적대적인 조직들이 발표하는 사상자 통계는 완전하게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 대변인은 정확한 사상자 수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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