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리 레바논 총리 전격 사임

사드 알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어제(29일) 전격 사임했습니다.

하리리 총리는 이날 TV 연설에서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 뜻에 따라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하리리 총리 사임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이 거리로 나와 기뻐했습니다.

레바논에서는 지난 2주 간 부패 척결과 민생고 해결을 요구하는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됐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폭력시위로 번지자 학교와 은행, 가게 등이 문을 닫으면서 도시들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수도 베이루트는 폭력 시위로 지난 2008년 이슬람 무장조직 헤즈볼라가 베이루트를 장악한 이후 가장 혼란스러웠습니다.

하리리 총리의 동맹세력인 헤즈볼라는 반정부 시위대 천막에 불을 지르고 거리를 막은 시위대와 싸우는 등 충돌을 빚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