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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대 들어 색색의 고층건물 많이 세워져"


북한 평양 려명거리의 고층건물들.

김일성 시대에서 김정은 시대까지 북한의 건축문화를 보여주는 사진책이 출간됐습니다. 김정은 시대 들어서 색깔이 다양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의 건물들이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카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럽 건축가 2명이 지난 2015년부터 4년 간 북한을 세 차례 방문해 북한의 건축물들을 보여주는 사진책을 출간했습니다.

이탈리아 건축가 크리스티아노 비안치 씨와 세르비아 건축가 크리스티나 드라픽 씨는 지난달 펴낸 `모델도시 평양’이란 제목의 사진책에서, 북한의 국가이념인 주체사상이 평양 시내 건축물에서도 드러난다고 밝혔습니다.

건물 높이가 대부분 제한돼있고, 평양 시내 거리에서 공산당의 상징인 낫과 망치를 흔하게 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책은 또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에 비해 김정은 시대 때 지어진 건축물들은 더 현대적이라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습니다.

김일성과 김정일 시대 때 지어진 건축물들이 높이가 낮고 직사각형의 회색 건물이 많았다면, 김정은 시대 건축물들은 파스텔 톤의 초현대적 디자인의 건물과 고층건물이 많다는 겁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건축문화는 오래된 역사적 건물들의 보존보다는 새로운 건축물의 건설과 재개발을 선호한다는 것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저자들은 북한이 외국인이 바라보는 북한의 건축물에 대해 지나치게 의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건축물은 일상 생활에서 일반 주민들이 이용할 것 같지 않은 건물들이 많아 북한의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느껴졌다는 지적입니다.

사진책은 200개 이상의 건축물을 소개하면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북한의 건축물 도면들도 함께 수록됐습니다.

VOA 뉴스 김카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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