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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국제적십자 대북제재 면제 요청 승인


국제적십자사가 지난 2016년 11월 북한 함경북도 무산군의 수해 복구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국제적십자사가 지난 2016년 11월 북한 함경북도 무산군의 수해 복구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유엔 안보리가 국제적십자사(IFRC)의 대북 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북한 내 수질과 위생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위해 내년 4월까지 면제 품목을 북한에 반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유엔 안보리가 국제적십자사의 인도주의 목적의 대북 물품 반입 요청을 승인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승인 서한과 물품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서한에 따르면 국제적십자사는 북한 내 수질과 위생 개선 긴급 프로젝트를 위해 11개 품목에 대한 면제를 신청해 승인 받았습니다.

국제적십자사가 제출한 세부 물품 목록은 PVC 수도관과 렌치, 절단기 등 모두 4천 880유로, 미화 5천 440달러가량이며 배송 비용 4천 460달러가 별도로 소요됩니다.

이들 물품은 모두 중국산으로, 중국 단둥에서 출발해 북한 신의주를 통해 들어갈 예정입니다.

안보리는 서한에서 해당 물품에 대한 제재를 2020년 4월까지 면제 받을 수 있다며, 이 기간 북한으로의 반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태풍 링링이 한반도에 상륙하기 직전인 지난달 6일, '긴급행동계획' 명목으로 5만 7천 달러의 긴급예산을 투입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번 승인으로 현재 안보리로부터 제재 면제를 승인 받아 진행 중인 북한 인도주의 지원 건수는 총 20건이 됐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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