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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가적 위상' 세계 최하위권...'이동의 자유' 꼴찌


중국 단둥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에서 군인들이 철책을 순찰하고 있다.
중국 단둥에서 바라본 북한 신의주에서 군인들이 철책을 순찰하고 있다.

지난해 북한의 ‘국적(nationality) 가치’가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동의 자유’는 전체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북한의 국가적 위상이 전 세계 최하위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의 국제교류 담당 컨설팅 업체 ‘헨리 앤 파트너스’가 발표한 ‘2018 국적 가치 지수(Quality of Nationality index)’에 따르면, 북한은 조사 대상 159개국 가운데 141위를 기록했습니다.

‘국적 가치 지수’는 평화와 안정성, 경제력, 인적 개발 등의 국내적 가치와 이동의 자유, 해외 정착의 자유 등의 국제적 가치를 합산해 평가한 겁니다.

이 조사에서 북한은 국내적 가치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22.9점을 받았고, 특히 이동의 자유와 해외 정착 자유 부문에서는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북한은 정보 수집에 큰 한계가 있는 나라여서 지난해에야 처음으로 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와 솔로몬 섬 등과 함께 이 업체의 ‘국적 가치 지수’ 조사에 포함됐습니다.

이 조사에서 가장 국적 가치가 높은 나라는 프랑스였고, 독일과 네덜란드가 공동 2위, 덴마크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상위 20위 까지는 모두 유럽 국가들이 차지했습니다.

미국은 25위로 전년 대비 2단계, 한국은 39위로 5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지난 8월, ‘헨리 앤 파트너스’가 발표한 세계 여권 지표에서 북한은 조사 대상 199개국 가운데 공동 10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78위를 기록한 지난 2006년 이래 최악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조사 대상 199개국 가운데 북한보다 여권 파워가 강한 나라는 184개국에 달했고, 약한 나라는 10개국에 불과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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