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17일 남중국해에서 벌어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이푸딘 압둘라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 청문회에서 중국과 주변국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무력충돌에 대비하기 위해 해군력을 증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해군의 자산이 중국 해안경비대에 조차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 해경이 말레이시아 동부 시라와크주 근처 주변에 24시간 가까이 주둔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이푸딘 장관은 "분쟁이 일어나는 걸 원하지 않지만 남중국해에서 강대국 사이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우리 해역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미국 해군 구축함이 지난달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시사군도 주변 해역을 지나는 등 최근 몇 주 동안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