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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북한, 기상조건 나빠 수확량 평년 이하 예상”


지난 5월 한국 파주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와 개풍 마을.

올해 기상조건이 나빠 북한의 수확량이 평년에 못 미칠 것이라고 국제기구가 전망했습니다. 가뭄과 폭우가 번갈아 농작물에 손상을 입혔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북한의 수확량이 예년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지구관측 국제 농업 모니터링 그룹’이 밝혔습니다.

이 기구는 최근 발표한 ‘조기경보 작황 모니터’ 10월호에서 “현재 북한의 2019 가을 추수가 진행 중이고 10월 말에 끝날 것”이라며 “좋지 않은 기상조건으로 인해 수확량이 평년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4월과 6월 사이 강수량이 평년 보다 적어 모내기와 조기 작물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8월과 9월초에 내린 폭우와 특히 9월 7일 북한에 상륙한 태풍 ‘링링’은 심각한 국지성 홍수를 일으키고 추수를 앞둔 농작물에 손상을 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기구는 앞서 올해 북한 경작 지역이 지난해 보다 적은데다, 가뭄으로 남부 곡창지대에서 옥수수와 쌀 성장이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구관측 국제 농업 모니터링 그룹은 지난 2011년 주요 20개국 농업 장관들이 공동으로 세운 국제기구로, 위성과 지상 관측을 통해 작황 정보를 제공하며 수확량을 전망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도 올해 북한 곡물 수확량이 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FAO는 9월 중순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3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의 올 가을 수확량이 지난 5년간 평균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작물 생육에 결정적인 시기인 올해 4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 강수량과 관개수가 부족해 쌀과 옥수수 재배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농무부도 올해 북한의 쌀 생산량이 136만t에 불과해 1994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여름에는 홍수와 태풍, 봄과 가을에는 건조한 기후 탓에 농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던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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