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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태 사업가들, '북한' 주요 비즈니스 위험 꼽아"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렸다.

동아태 지역 아시아 사업가들이 앞으로 10년 동안 사업에 미칠 3대 위험의 하나로 ‘국가 간 갈등’을 꼽으며 북한을 핵심 이유로 지적했습니다. 한-일 관계 악화가 경제뿐 아니라 북한 정권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 포럼)이 최근 전 세계 133개 나라, 1만 2천 897명의 사업가들을 대상으로 한 ‘2019 지역 비즈니스 위험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10년간 사업을 하는 데 가장 위험한 요소를 질문했는데,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가들은 자연재해를 1위로 꼽았고 사이버 공격과 국가 간 갈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거의 30%가 꼽은 국가 간 갈등은 북한을 둘러싼 잦은 긴장으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과 한국 지역 사업가들에게서 많이 나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은 최근 북한의 핵 능력이 개선된 것으로 추정했고 방위상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은 일본의 안보에 “심각하고 임박한 위협”이라고 강조한 것은 일본 재계도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 “Japan recently upgraded its estimate of North Korea’s nuclear capability and the country’s defence minister also highlighted that North Korea’s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programmes pose a “serious and imminent threat” to its security, a sentiment that is echoed by the Japanese business community.”

게다가 최근 한국과 일본의 무역 분쟁은 경제적 우려를 고조시킬 뿐 아니라, 정보 공유 같은 분야에서 북한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는 두 나라의 능력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 “On top of this enduring conflict, the recent escalation in the trade dispute between Japan and the Republic of Korea is not only raising economic worries in these countries, it is also affecting their ability to respond cooperatively to threats from North Korea, particularly in areas such as information sharing.”

‘정보 공유’는 한국 정부가 철회를 결정한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를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 정부와 전문가들은 지소미아 철회가 두 나라는 물론 미국의 국익과 지역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조속한 복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또 역내 국가 간 갈등을 고조시킬 잠재적 요소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홍콩의 민주화 시위 사태를 지적했습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앞으로 10년간 사업에 미칠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재정 위기’가 꼽혔습니다.

보고서는 세계 경제 성장의 둔화로 사업가들은 정부의 재정 회복력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재정 위기 다음으로는 사이버 공격, 실업과 고용 불안정, 에너지 가격 쇼크, 국정운영 실패가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북미 지역과 유럽에서는 사이버 공격이 가장 위험 요소로 꼽혔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은 이 보고서를 내년 1월에 개최할 다보스 포럼 전에 출간할 세계경쟁력보고서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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