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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 “북한, 중대한 인권 유린 중단해야”


지난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42차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케이트 길모어 유엔 인권최고부대표, 타티아나 발로바야 제네바 유엔 사무소장,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 콜리 섹 유엔 인권이사회 회장.
지난 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42차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케이트 길모어 유엔 인권최고부대표, 타티아나 발로바야 제네바 유엔 사무소장,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 콜리 섹 유엔 인권이사회 회장.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42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북한의 중대한 인권 유린에 대한 각국의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인권 개선을 위해 유엔과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정부가 17일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녹취: 영국 대표] “We have grave concerns about widespread human rights violations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북한에서 자행되는 광범위한 인권 유린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갖고 있다는 겁니다.

이어 그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인권 행위자(human rights actors)들과 협력할 것을 북한 당국에 촉구했습니다.

호주도 북한에서 자행되는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인권 유린에 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이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덴마크는 북한 정부에 매우 중대한 인권 유린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망설이지 말고 유엔 시스템과 협력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일본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녹취: 일본 대표] “The early resolution of abduction issue remains urgent issue…”

일본인 납치 문제 조기 해결은 여전히 시급한 문제로 남아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일본과 북한 두 나라가 상호 불신을 극복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 정부에 밝은 미래를 위해 서로 협력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국은 북한 정부에 유엔과의 협력을 강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한국 대표] “we hope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DPRK) will further expand cooperation with the UN system…”

북한이 주민들의 생활과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유엔 시스템과의 협력을 더 확대하기를 기대한다는 겁니다.

아울러 북한이 유엔의 보편적 정례검토(UPR)에서 수용한 권고안들을 충실히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독일과 프랑스, 브라질 등도 북한의 인권 상황에 우려를 표시하며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국제사회의 이 같은 우려를 전면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북한 대표] My delegation express its serious concerns about the continuing practice of …”

북한은 계속되는 인권의 정치화 관행에 중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정치적 동기를 가진 일부 국가들의 비판을 강력히 배격한다고 말했습니다.

42차 유엔 인권이사회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20일에는 지난 5월 실시됐던 북한에 대한 보편적 정례검토(UPR) 결과를 공식 채택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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