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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의 산실, 미국 대학을 찾아서] 존스홉킨스대학교(2)


존슨홉킨스대학교 교정을 걷고 있는 학생들.

이 시간에는 미국의 대학들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에 있는 사립 명문대학, 존스홉킨스대학교(Johns Hopkins University) 두 번째 시간입니다.

[지성의 산실, 미국 대학을 찾아서 오디오] 존스홉킨스대학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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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대학교는 1876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시에 세워진 사립대학으로, 미국 최초의 연구중심 대학교라는 긍지를 갖고 있는 학교인데요. 존스홉킨스대학의 표어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할 것이다”입니다.

존스홉킨스대학교는 9개의 단과대학에 학부와 대학원생 합쳐 현재 약 2만4천 명이 재학 중인데요.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병원이 워낙 유명해, ‘존스홉킨스’ 하면 그저 의과대학과 병원만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공학, 특히 의료 공학 분야 역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고요. 특히 미국 대학 중에서는 매년 가장 많은 연구 개발 활동 기금을 사용하는 대학으로 2018년 기준, 39년간 1위를 놓친 적이 없는 학교이기도 합니다.

“신입생 입학 현황”

존스홉킨스대학교의 2018년도 신입생 입학 현황을 보면요. 2만9천 명 넘게 지원해 2천300명 정도만 입학 허가를 받으며 8.4%의 입학 허가율을 보였고요. 최종적으로 약 1천300명이 입학했습니다. 미국에서 38년간 대학 진학 상담과 교육을 해온 교육 전문가 손승호 씨 도움말 들어보시죠.

[녹취: 교육 전문가 손승호 씨]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의 거의 대부분이 고등학교에서 상위 10%에 속하는 우수한 학생들로 나타났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소개하는 신입생들의 인종 분포 자료를 보면, 백인이 24%, 아시안이 28%, 히스패닉계가 18%, 흑인이 14%, 유학생 9%로 나타났는데요. 이러한 통계를 보면 존스홉킨스대학교 역시 실력과 자질을 겸비한 학생이라면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고 넉넉하게 입학의 기회가 주어지는 대학이라는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2018년 신입생의 경우,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학생을 존스홉킨스에 보낸 나라는 중국, 한국, 캐나다, 인도, 브라질 순이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학생 대 교수의 비율은 7명당 1명꼴입니다.

존슨홉킨슨대학교 교정.
존슨홉킨슨대학교 교정.

“입학 사정”

미국의 대학 지원 방법은 크게 조기 지원과 정규 지원으로 나뉘는데요. 그래서 학생들은 가고 싶은 대학을 여러 개 골라 각자 자신의 사정에 맞게 일찍, 조기에 지원할 수도 있고요. 제때 지원할 수도 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입학 사정, 교육 전문가 손승호 씨 설명으로 들어보시죠.

[녹취: 교육 전문가 손승호 씨] “구속력이 있는 조기 지원 양식의 ‘얼리디시전(Early Decision)’ 방식이 있는데, 이는 존스홉킨스대학을 매우 잘 아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으며, 11월 1일까지 원서를 마감하면 12월 15일경 입학 허가 결정 여부를 통보받게 됩니다. 조기 지원에서 입학 허가를 받지 못하는 학생들은 다시 1월 2일 마감되는 정규 지원(Regular Decision) 과정으로 보내지며 3월 말 전후로 해서 입학 허가 여부를 통보받게 됩니다.”

존스홉킨스 입학 사정 당국이 중요하게 살피는 항목들도 있을 텐데요. 어떤 것들인지도 알아보죠.

[녹취: 교육 전문가 손승호 씨] “존스홉킨스대학의 입학사정국은 지원 학생들을 심사할 때, 서류에 기재되고 드러난 외형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그들의 내적인 잠재력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지도자적 자질을 매우 중요하게 검토합니다. 보통 3가지 영역에서 평가를 하고 있는데요. 학문적 자질, 지도력, 지역사회 환원도입니다. 입학사정국은 이 세 가지 영역을 통해 지원자가 얼마나 학문적인 호기심과 열정이 있으며, 어떤 지도력을 발휘해왔고, 지역사회에 얼마만큼 기여했으며 이를 통해 얻은 장점을 존스홉킨스대학교에 얼마만큼 발휘할 수 있는가 등을 꼼꼼히 평가합니다.”

“존스홉킨스의 재정지원 정책”

존스홉킨스대학교는 다른 대부분의 명문 사립대학교들처럼 재정지원에 있어 ‘니드블라인드(Need Blind)’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데요. 교육 전문가 손승호 씨는 풍부한 재정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마음껏 학문을 배우고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명문대학들의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하네요.

[녹취: 교육 전문가 손승호 씨] “존스홉킨스대학 역시 신입생의 지원을 심사 평가함에 있어서, 지원 학생의 재정 능력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입학 허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이는 다시 말해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입학 허가를 받은 학생의 가정이 재정 능력이 부족해서 등록금을 다 감당하지 못할 경우가 된다면, 대학 측에서 그 학생이 공부를 중단하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말이 됩니다.”

존스홉킨스 학생이 소개하는 학교 이야기도 한 번 들어보시죠.

[녹취: 존스홉킨스 남학생] “교수와 학생들 간의 소통이 활발하다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교수님들인데도 언제든지 시간을 내서 만나주고 공부를 도와주려는데 적극적입니다. 존스홉킨스에는 또 생각보다 훨씬 많은 전공을 갖추고 있고 자원도 풍부하기 때문에 한계를 느끼지 않고 다양한 학문 영역에서 공부할 수 있습니다.”

‘피바디음악대학(Peabody Institute)’ 내 조지 피바디 도서관.
‘피바디음악대학(Peabody Institute)’ 내 조지 피바디 도서관.

“존스홉킨스의 자랑, 피바디음악대학”

존스홉킨스의 또 하나 자랑은 바로 ‘피바디음악대학(Peabody Institute)’입니다. 피바디음대는 뉴욕에 있는 줄리아드음대, 필라델피아에 있는 커티스음대와 더불어 손꼽히는 미국의 명문 음악대학인데요.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보니까 피바디음대가 존스홉킨스대학교에 속한 단과대학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소개해드린 것처럼 이 피바디음대는 존스홉킨스대학 설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자선 사업가, 조지 피바디가 1857년 세운 음악대학입니다.

[녹취: 교육 전문가 손승호 씨] “피바디음대는 지역사회의 모든 주민들에게 문화를 증진시키려는 희망과 꿈을 가지고 있었던 자선사업가 조지 피바디의 헌신적인 지원을 받아 저명한 음악가, 작곡가, 지휘자들을 청빙해 1857년 설립됐습니다. 하지만 당시는 남북전쟁이 치열했고, 메릴랜드주는 남부와 북부가 갈라지는 경계에 있어 분쟁의 중심지에 있었던 터라 실제 수업은 1866년에 실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피바디대학교는 19세기와 20세기를 거쳐오면서 국내외적으로 문화교육의 전당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세계적인 음악 전문인들을 배출할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인문교육 과정을 실시해 지역사회 지도자를 배출하기 위한 교과과정을 실시하는 대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바디음대는 재정난으로 1977년 존스홉킨스대학교와 합병하면서 전기를 맞는데요. 이후 피바디음대생들은 일반대학의 교양과목을 배울 수 있게 되고, 존스홉킨스 학생들은 피바디음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고요. 이는 존스홉킨스와 피바디의 큰 장점이 되고 있습니다.

“존스홉킨스의 응용물리학 연구소”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자랑거리로 빼놓을 수 없는 게 또 하나 있는데요. 바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응용물리학 연구소(Applied Physics Laboratory, APL)’입니다. 교육 전문가 손승호 씨 설명 더 들어보시죠.

[녹취: 교육 전문가 손승호 씨] “존스홉킨스대학교가 더욱더 도약하는 대학이자, 명문 중의 명문으로 향할 수 있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응용물리학 연구소’는 국방부, 연방항공우주국(NASA)의 미사일 방어시스템, 우주선 제작뿐만 아니라 수많은 민간 단체나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연구와 개발을 하고 있는 대단위 연구 단지입니다. 메릴랜드주 로럴(Laurel)의 360ac에 달하는 연구 단지에는 굴지의 명문대학에서 학문을 마친 공학도, 과학도들이 6천700여 명 모여 연구를 하고 있는데요. 대학 내 단일 연구소로는 최상급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응용물리학 연구소는 미국이 진주만 폭격을 받은 지 3개월 후인 1942년에 조직된 이래 지금까지 미국의 안보와 미국민의 번영된 삶을 위해 기여한다는 신념으로 존스홉킨스대학의 명성을 크게 드높여왔습니다.”

“메릴랜드주의 최대 고용주”

그런가 하면 존스홉킨스대학교는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2017년 자료를 보면, 존스홉킨스가 직간접적으로 메릴랜드주 경제에 창출한 효과가 110억 달러가 넘고요. 9만5천 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었는데요. 하지만 볼티모어시가 워낙 범죄율이 높은 도시다 보니까 위험하다는 인식이 많고요. 특히 지난 2015년에는 대규모 흑인 폭동이 일어나기도 해, 치안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그만큼 학교 측은 물론 주 정부에서도 안전장치와 보안 시스템을 도입해 학생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 지성의 산실 미국 대학을 찾아서, 이제 약속했던 시간이 다 됐네요. 다음 이 시간에 또 다른 미국의 명문 대학교 소개해드리겠고요.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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