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9일 옛 소련권 국가인 몰도바와 벨라루스를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자유유럽라디오 방송은 이날 볼튼 보좌관이 마이야 산두 몰도바 총리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회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볼튼 보좌관은 산두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몰도바 정부의 반부패 척결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몰도바의 주권과 독립을 매우 강하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산두 총리는 부패 척결과 더불어 유럽연합(EU)과의 통합, 러시아의 관계 정상화 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루카셴코 대통령을 만난 볼튼 보좌관은 "벨라루스의 인권 준수와 비확산 문제 등과 관련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볼튼 보좌관의 방문이 굉장히 역사적이라며 양국 관계를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벨라루스는 루카셴코 정권의 통치와 인권 탄압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