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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G7 ‘트럼프 리조트’ 유치 모색


미국 플로리다 주 도랄에 위치한 ‘트럼프 내셔널 도랄’ 골프 리조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자신이 소유한 리조트에서 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26일), 내년 일정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도랄’ 골프 리조트에서 여는 방안을 “아마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말했으나, 미 당국자들은 “경쟁할 만한 다른 장소를 찾지 못했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 현장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면서, 자신이 소유한 리조트가 “무슨 일이 일어나도 감당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음을 수차례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내년 G7 의장국으로서 정상회의 유치 도시와 장소를 물색 중입니다.

한편,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오늘(26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깜짝’ 초청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날지 관심을 모았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어제(25일) 회의 현장을 방문해 의장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등과 ‘이란 핵 합의 유지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은 성사되지 않았고, 곧바로 출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리프 장관을 만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이란 당국자와의 대화는 시기상조”였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다만 자리프 장관 초청에 관해 마크롱 대통령이 승인을 요청했다며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핵 합의(JCPOA ·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한 뒤 지난해부터 원유 금수를 비롯한 대이란 제재를 재개했습니다.

이란은 이에 반발해 제재 해제를 요구하며 합의 이행 수준을 계속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러시아를 다시 받아들여 주요 8개국(G8) 체제로 돌아가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논의됐으나 나머지 국가 정상들은 모두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G7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이 참가하는 주요 선진 7개 나라의 모임입니다.

러시아는 당초 G8 일원이었으나 지난 2014년 우크라이나 영토인 크림반도를 강제병합한 뒤 퇴출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9일 프랑스를 방문해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항상 G7에 참여하는 파트너들을 기다려왔다”며 G8 체제로 복귀를 희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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