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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풍경] 대북 인권운동가, 미주 한인사회 도움 요청


지난 2017년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 한국의 사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자료사진)

매주 금요일 북한 관련 화제성 소식을 전해 드리는 `뉴스 풍경'입니다. 한국의 대북 인권운동가들이 미주 한인사회를 찾았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숨진 탈북민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며 해외 한인들의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장양희 기자입니다.

[뉴스풍경 오디오] 대북 인권운동가, 미주 한인사회 도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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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대북 전단 보내기’ 활동을 벌이고 있는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가 미주 한인사회를 찾았습니다.

지난 22일 한국으로 돌아간 박 대표가 미국 방문 목적을 최근 북한 정권의 활동을 비판하고 대북 전단에 넣어 보낼 달러를 모으기 위해서 입니다.

지난 18일 미 동부 메릴랜드주 버튼스빌의 코너스톤 커뮤니티 교회에서 연설한 박상학 대표는 미주 한인들에게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습니다.

먼저 최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로 들며, 북한 정권이 주민의 권리를 빼앗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상학] “단거리 미사일을 대한민국을 쏘기 위해 미사일을 쏘는 겁니다. 그걸 한 달 사이에, 16발을 쐈습니다. 최소한 미사일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아주 싼 거 2천만 불입니다. 한국 돈으로 120억원. 16발이면 1천800억을 날린 거죠. 인민은 굶주리는데..그 돈이면 북한 주민에게 쌀을 사야 하지 않습니까?”

박 대표는 대한민국을 겨냥한 북한의 도발에 한국 국민들은 분노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상학] “대한민국 국민은 분노해야 하지 않나요?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흔드는데,..”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흔드는 상황에서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설명입니다.

박 대표는 미사일 도발 이후에도 많은 한국민들은 여전히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상학] “우리는 북한 인민에게.. 대한민국이 위대한 나라다 알리기 위해 풍선을 날리는데, 우리는 500만원이 없어서 이러는데 한국 사람들은 위인 맞이한다고.. 김정은이 위인인가?”

그러면서, 급변하는 한반도 상황과 북한 주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리는 대북 전단 활동이 위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정부의 지원이 끊긴 지 오래고, 한국 국민도 탈북민들의 대북 인권 활동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박 대표는 김정은의 폭정에 희생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은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있다며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박상학] “정의와 진실이 거짓과 위선에 가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탈북자들은 싸웁니다. 목숨 걸고 온 대한민국이 소중하기에. 폭정에 희생되는 2천만 북한 주민이 대한민국을 바라보고 있거든요.”

올해로 두 번째 미국을 찾은 박 대표는 남부 테네시주, 버지니아, 메릴랜드, 뉴저지, 뉴욕과 워싱턴 디씨를 돌며 이 같은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박 대표는 특히 최근 사망한 탈북민 한성옥 씨 모자 소식을 전했는데요, 굶어 죽지 않으려고 북한을 탈출한 사람이 한국에 와서 굶어 죽었다면 북한 주민이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반문했습니다.

[녹취: 박상학] “죽지 않기 위해서 자유를 찾아왔다. 뭐 이거는 두 번째고요. 인간의 가장 중요한 생존을 위해서 온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굶어 죽을 일은 없겠지 했는데, 대한민국의 3만불 시대 나라에서 굶어 죽다니 참 이게 너무 격분할 일이고요…”

박 대표는 한 씨 모자의 안타까운 죽음은 현재 한국 내 탈북민들의 상황을 엿보게 하는 사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박상학] “탈북자들이 20년 전만 해도, 특히 교회에서 도와주고, 사회적으로도 우리 민족인데 따뜻한 손길로 내밀어주고 그랬는데 지금은 탈북자 하면, 이렇게 봅니다. 쏴 보고..”

지난달 31일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탈북 여성 한성옥 씨와 아들 김 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이 알려지자 한국 내 탈북민 사회는 충격에 빠졌고, 탈북민 단체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에서는 한 씨 모자에 대한 애도가 이어졌습니다.

한편 이날 탈북민 자녀를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탈북민 지원단체 `큰샘’의 박정오 대표는 한국 내 탈북민들의 생활환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박 대표는 탈북민들은 한국사회에 적응이 어렵고 경제적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대물림 된다며, 자녀들의 경우 사교육을 받지 못하며 방치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 우여곡절 끝에 방과후 프로그램을 개설했고 수 년 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미국인들의 도움을 받아 3주 간 미국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증언 집회를 마련한 코너스톤 커뮤니티 교회는 큰샘에서 온 5명의 학생들에게 숙식을 제공하는 등 지난해부터 이 단체의 활동을 지원해왔습니다.

코너스톤 커뮤니티 윤용주 목사는 탈북민 자녀들 가운데 북한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인재가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섬기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윤용주 목사] “우리 한국에서 미국에서 살고 잇는 사람들 중에 탈북자에 대한 이해가 잘 못 되어 있고, 한국 정부에서 도움을 받아서 일을 했는데, 지원이 끊어져서 집회를 통해서 도움 받는 사람을 찾았으면 해서 마련했습니다.”

이에 앞서 버지니아에 위치한 베델침례교회 조상배 목사도 박상학 씨 형제의 증언을 듣는 자리를 열었는데요, 이날 집회에도 참석했습니다.

조 목사는 탈북민에 대한 관심과 북한에 정보를 유입하는 일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북인권단체의 정보 유입은 북한 주민들과 외부 세계를 연결해 주고 이들의 생각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장양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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