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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정보장관 "미국, 마지막 합의 기회 놓쳐"


마흐무드 알라비 이란 정보부 장관.
마흐무드 알라비 이란 정보부 장관.

마흐무드 알라비 이란 정보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에서 탈퇴함으로써 이란과 협상할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매체는 8일 알라비 장관이 "미국은 이란과 협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5년 핵 합의 체결을 주도했던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란의 지속적인 핵 활동 의혹과 테러 지원 등을 이유로 합의에서 탈퇴하고 지난해 제재를 복원시켰습니다.

지난 5월부터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외국 선박 등을 억류했습니다. 이란은 또 이 지역에서 여러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미국은 이 지역을 지나는 상선 등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 연합체 구성에 나서는 등 양국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란이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놓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란에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은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며 "이란은 미국과 대화하기를 원하지만 프랑스 대통령을 포함해 우리를 대표한다고 주장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엇갈린 신호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의 의도는 좋지만, 미국 외에 다른 누구도 미국을 대변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마크롱 대통령은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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