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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북-중 교역, 전년 대비 14% 증가


북한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으로 향하는 화물차들이 압록강을 건너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으로 향하는 화물차들이 압록강을 건너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과 중국의 올 상반기 교역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크게 줄었던 두 나라의 교역이 다시 빠르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 신문은 24일 중국 상무부 통계를 인용해 올 상반기(1월~6월) 북-중 무역 규모가 12억 5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한 겁니다.

중국의 대북 수출은 11억 4천만 달러로 15.5% 늘었고, 수입은 3.2%가 증가한 1억 1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북-중 교역은 지난 5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3% 늘어나는 등 올해 들어 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지난주 한국 정부 산하 무역진흥 기구인 코트라가 발표한북한의 지난해 대외무역 동향과는 기류가 많이 달라진 겁니다.

코트라는 지난해 남북교역을 제외한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전년보다 48% 감소한 28억 4천만 달러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적극 동참하면서 2017년에 기록했던 55억 5천만 달러에서 거의 절반으로 감소한 겁니다.

하지만 올해 북-중 수교 70주년과 미-중 무역 분쟁 등 다양한 요인으로 북-중 교류가 다시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교류가 더 강화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북한의 대중 무역수지는 2017년 이후 지난달까지 2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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