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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튜디오 방화 70명 사상


일본 교토의 3층 건물에서 18일 방화사건이 발생한 후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 작업을 하고 있다.
일본 교토의 3층 건물에서 18일 방화사건이 발생한 후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 작업을 하고 있다.

일본 교토에서 오늘(18일) 대형 방화 사건이 일어나 최소 33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소방당국은 오전 10시 30분께 교토 후시미구 모모야마에 있는 만화영화 제작사 ‘교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방화 때문으로 추정되는 폭발 직후 화재가 번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3층 건물이 완전히 불에 탄 가운데, 지금까지 33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 당했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 내에는 스튜디오 직원 등 7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 관계자는 41세 남성이 휘발유로 보이는 액체를 현장에 뿌리고 불을 붙이며 “죽어라”고 외쳤다고 현지 언론에 밝혓습니다.

이 남성은 곧바로 당국에 체포됐습니다.

현장에서는 흉기로 보이는 물체가 다수 발견됐지만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만큼 너무 처참해 말을 잃었다”고 트위터에 적으면서, “부상한 분들에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동시에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의 사상자 수가 아직 정리되지 않았지만, 2001년 9월 도쿄 신주쿠 상가 화재로 44명이 희생된 뒤 일본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NHK’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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