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를 받고있는 제이컵 주마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오늘(15일) 처음으로 조사위원회 심리에 공개 출석했습니다.
지난해 퇴임한 주마 전 대통령에 대해, 무기 거래 관련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 다양한 비리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입니다.
주마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취임 직후부터 갖가지 추문에 휩싸였습니다. 2016년에는 인도계 재벌 굽타 일가와 연루된 비리 주장이 알려져 거센 사임 요구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여러 차례 불신임 투표에도 주마 전 대통령은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았으나, 극심한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국민적 퇴진 운동을 맞았습니다.
결국 지난해 2월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명령을 통해 전격 사퇴했습니다.
이후 남아공 당국은 고위급 비리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마 전 대통령의 비위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왔습니다.
주마 전 대통령은 무고를 주장하며, 자신이 정치적 음해의 희생자라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