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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구 "가뭄 지속되면 북한 올해 작황 줄어들 것’


지난 2015년 6월 북한 평안북도 주민이 가뭄으로 말라버린 밭에서 일하고 있다.

올해 북한의 작황이 가뭄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국제기구가 전망했습니다. ‘지구관측 국제 농업 모니터링 그룹’ GEOGLAM은 가을에 추수하는 주요 작물인 쌀과 옥수수가 이미 가뭄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위스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지구관측 국제 농업 모니터링 그룹’ GEOGLAM은 가뭄으로 북한의 이모작과 가을 추수가 모두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기구는 8일 발표한 ‘조기경보 작황 모니터’ 7월호에서 “주요 작황인 옥수수와 쌀이 파종됐는데 북한 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가뭄으로 이들 작물의 1%가 이미 생육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 내 농업용수 공급량이 가뭄이 심각했던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장마철인 7월 말에서 9월 사이 강수량이 늘어나지 않으면 가을 수확량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북한에서 여름에 수확하는 이모작 작물도 가뭄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GEOGLAM은 “겨울밀과 보리 수확이 6월에 끝났다”며 “올해 이모작 수확량이 평년보다 20% 줄어들 것으로 앞서 예상됐지만, 북한 당국의 최근 정보에 의하면 강수량과 관개수, 농자재 부족으로 예상치보다도 더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습니다.

GEOGLAM은 2011년 주요 20개국 농업장관들이 공동으로 세운 국제기구로, 위성과 지상 관측을 통해 작황 정보를 제공하며 수확량을 전망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도 지난 4일 발표한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에서 올해 북한 곡물 수확량이 불리한 기상 여파로 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북한 남부와 중부 주요 곡창지대에서 4월과 5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줄고 관개수가 부족해 모내기 활동이 차질을 빚었으며, 6월에는 강수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일부 지역의 피해가 되돌릴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FAO는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 해결에 필요한 식량 수입량은 159만t으로, 지난해의 2.5배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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