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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조지아 직항 폐쇄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시민들이 8일 조지아 의회 앞에서 반러시아·반정부 시위를 하고 있다.

러시아와 조지아를 잇는 항공 직통 노선 운항이 어제(8일)부터 중단됐습니다.

주요 매체들은 크렘린궁이 최근 예고한 직항 폐쇄가 이날 공식 발효됐다고 전하고, 러시아 항공사 6곳, 조지아 항공사 1곳이 운영하던 10여개 노선이 멈췄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조지아에서 고조되고 있는 반 러시아 시위에 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시한 보복 조치입니다.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 등지의 시민들은 세르게이 가브릴로프 러시아 의원이 조지아 의회를 방문해 의장석에서 연설한 것에 반발해, 지난달부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와 경찰이 물리적 충돌까지 벌이는 등 사태가 악화되자, 러시아 정부는 현지 자국민 보호를 위해 직항노선을 폐쇄하겠다고 앞서 밝혔습니다.

최근에는 조지아 방송 진행자가 푸틴 대통령을 막말로 비난한 일이 겹치며, 양국 관계는 극도로 경색되고 있습니다.

유력 민영방송 ‘루스타비 2’의 주말 시사평론 프로그램 진행자 게오르기 가부니아 씨는 지난 7일 정규방송에서 조지아어가 아닌 러시아어로 말을 바꾼 뒤 푸틴 대통령을 향해 “악취를 풍기는 점령자”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푸틴과 그의 노예들에게는 우리의 아름다운 땅에 설 자리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살로메 주라비슈빌리 조지아 대통령은 “우리 전통에 부합하지 않으며, 러시아와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데 일조할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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