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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EU 첫 여성 수장 낙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이 3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 국민당 회의에 참석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이 3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 국민당 회의에 참석했다.

유럽연합(EU)의 행정수반 격인 집행위원장 후보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이 추천됐습니다.

또한 금융정책을 총괄할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는 프랑스 재무장관 출신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내정됐습니다.

EU 정상회의는 어제(2일) 이 같은 신임 EU 지도부 인선을 결정하고, 곧 실무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장관은 이달 중 실시되는 유럽의회 인준투표에서 의원 751명의 과반수가 찬성하면, 11월부터 집행위원장 직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회원국 사전 협의를 거쳐 후보를 추천하는 EU 정상회의 관례를 감안하면 폰데어라이엔 장관의 집행위원장 취임은 확정적입니다.

EU 행정부 수장을 여성이 맡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집행위원장과 중앙은행 총재를 모두 여성이 차지한 것도 최초입니다.

영국의 ‘가디언’ 신문은 “60년 넘게 남성이 지배해온 집단이 두 여성에 의해 깨졌다”며, 이번 정상회의 결과를 중요한 사건으로 평가했습니다.

이밖에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는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 외교·안보 고위 대표에는 호세프 보렐 스페인 외무장관이 각각 지명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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