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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잠수함 화재 조사 지시


러시아 세베로모르스크 항에 정박해 있는 러 해군 함. (자료사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발생한 심해 잠수함 화재와 관련, “러시아 군에 큰 손실이 발생했다”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어제(2일) 오후 공식 일정을 취소한 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불러 이 같이 말하고, 장관이 직접 사고 현장에 가서 원인과 대책 등을 살핀 뒤 보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해저 환경연구를 수행하던 심해 잠수함에서 1일 불이 나, 승조원 1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북극해 인근 브렌츠해에서 발생했고, 화재 진압 직후 해당 잠수함은 러시아 북부 세베로모르스크 기지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사고 잠수함의 형태와 활동 등에 대해 밝히지 않았습니다.

인근 국가인 노르웨이 당국은 사고 함정이 핵 추진 잠수함인지 확인하기 위해 원자로 탑재 여부에 대한 정보를 러시아 측에 요구했습니다.

이와 관련, 러시아의 ‘RBC’ 통신은 사고 함정이 핵 추진 ‘AS-12’ 심해 잠수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샤리크’라는 별칭이 붙은 이 잠수함의 제원과 임무 등은 공개된 적이 없습니다.

이 잠수함은 심해에서 통신케이블을 도청하거나 절단하는 비밀 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건이 2000년 8월 핵 추진 잠수함 ‘쿠르스크’함 침몰로 승조원 118명이 전원 사망한 이후 러시아 해군의 최대 안전사고라고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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