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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 합의 혼자 지킬 수 없어...유럽 이행해야 "


마지드 타크트라반치 유엔주재 이란 대사(오른쪽)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왼쪽)
마지드 타크트라반치 유엔주재 이란 대사(오른쪽)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왼쪽)

이란이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이란 혼자 지킬 수 없다며 유럽의 합의 이행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마지드 타크트라반치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어제(2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년 전 미국이 핵 합의를 탈퇴한 이후 유럽은 이를 유지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핵 합의는 고장 났다고 지적했습니다.

타크트라반치 대사는 이어 "이런 채로 우리만 핵 합의 의무를 지킬 수는 없다"며 유럽도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타크트라반치 대사는 또 유럽 핵 합의 당사국과 유럽연합이 미국의 제재를 우회해 이란과 교역을 계속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INSTEX(인스텍스)'도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타크트라반치 대사는 인스텍스는 겉은 멀쩡하고 휘발유가 없는 자동차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지난 달, 이란은 핵 합의에서 제한한 저농축 우라늄 보유량과 중수 저장 한도를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앞으로 60일 안에 2단계 조처를 시작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이란이 경고한 60일은 오는 7월6일로 마감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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