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 핵과 관련해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우려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AEA 본부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대화를 통해 현재의 긴장 상황을 해소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란은 최근 농축 우라늄 생산을 가속하고 있다고 IAEA 측은 밝혔습니다.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란의 농축 우라늄생산에 속도가 붙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이란의 우라늄 농축 속도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 당국은 저농축 우라늄 시설이 있는 나탄즈에서 우라늄 생산 속도를 4배로 높였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7월에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등 6개국과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5월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했습니다.
그러자 이란은 핵합의 이행을 일부 유예할 수 있다며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