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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건 실종자 수색 진전 없어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가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들이 놓여있다.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가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들이 놓여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 침몰 사건이 발생한 지 2일로 닷새째를 맞은 가운데 아직까지 실종자 수색 작업에 별다른 진전을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헝가리 양국은 다뉴브강의 수위가 아직 높고 물살이 거세 수중수색은 위험 부담이 크다고 판단하고, 3일 아침 협의를 거쳐 잠수부 투입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해군 해난구조대와 해경 등에서 차출한 합동수색구조팀을 파견해 헝가리팀과 함께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부다페스트 도심을 관통하는 다뉴브강에서는 지난달 29일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가 다른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에 부딪혀 침몰해 한국인 7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됐습니다.

한편, '허블레아니'와 추돌하는 사고를 낸 크루즈 선박 바이킹 시긴 호의 선장이 1일 구속됐습니다.

헝가리 법원은 부주의와 태만으로 중대 인명 사고를 낸 혐의로 영장을 발부했지만, 우크라이나 출신의 60대 선장은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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