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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일부터 미국에 보복관세


지난 10일 미국 버지니아 주 포츠머스의 국제 터미널에 중국 컨테이너들이 적재돼 있다.
지난 10일 미국 버지니아 주 포츠머스의 국제 터미널에 중국 컨테이너들이 적재돼 있다.

중국 정부의 대미 보복관세가 내일(1일) 공식 발효됩니다.

중국 세관 당국은 오늘(31일) “지난 13일 예고한 대로 6월 1일 오전 0시(중국 현지시간)를 기해 6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최고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액화천연가스(LNG)와 목재 등 산업원료는 물론, 포도주와 피아노, 향수 등 식품과 생활용품 전반에 걸쳐 5천140개 품목에 이릅니다.

이 가운데 2천493개 품목에 25%, 1천78개 품목에 20%, 974개 품목에 10%, 595개 품목에 5% 세율이 각각 적용됩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0일 미국이 2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린 데 대한 맞대응입니다.

중국은 지난해 말까지 1천100억 달러 규모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내일부터 600억 달러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면 사실상 미국산 수입품 전체에 고율 관세를 매기게 됩니다.

한편, 중국은 미국산 대두(콩) 수입을 중단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어제(30일)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세계 최대의 대두 수입국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지지기반인 농업 지역 여론을 압박해 무역전쟁에 타격을 가하려는 시도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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