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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침몰 한국인 7명 사망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침몰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구조선이 30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인 단체관광단 33명과 현지인 승조원 등 35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어제(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에서 침몰해, 지금까지 7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됐습니다.

사망자는 전원 한국인이고, 구조된 7명 역시 모두 한국 국적입니다.

현지 경찰은 탑승객 가운데 성인 여성이 22명, 남성이 12명이고 어린이도 1명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선장과 승무원 1명을 빼고는 모두 한국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허블레아니(Hableánnyal· 인어)'호로 명명된 이 배에 탔던 사람들은 가족여행객이 대부분으로, 중·장년층 부부 단위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린이와 어머니, 외할머니·외할아버지 등 3대가 함께 탑승한 경우도 파악된 가운데, 이들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유람선은 야경 관광을 마치고 정박지로 귀환하던 중 대형 선박에 후미를 들이받힌 것으로 현지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현지 언론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인근 호텔 옥상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화면에도 다른 배가 허블레아니호와 충돌하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최근 계속된 비로 다뉴브 강 수위가 높아진데다, 사고 당일 기상 상황도 좋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선박 운항사인 ‘파노라마 덱(Panorama Deck)’ 측은 선체 결함을 비롯한 이상징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당국은 실종자 21명에 대한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드리안 팔 헝가리 경찰국장은 오늘(30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허블레아니호가 대형 크루즈선인 '바이킹'호와과 충돌한 뒤 7초 만에 침몰했다면서 사고 원인과 관련된 수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선체 내부에서 추가 시신을 수습할 수 있을지 확답을 줄 수 없다"면서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하기까지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오늘(30일) 긴급대책회의를 주재,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 활동에 나설 것을 지시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강경화 외교장관을 곧 현지에 파견할 계획으로 보도된 가운데, 39명 규모의 신속대응팀을 먼저 현지에 보냈습니다.

신속대응팀은 실종자를 찾기 위한 해군 심해잠수요원들을 포함해 해양경찰청·국가정보원·소방청·외교부·청와대 위기관리센터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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