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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히토 일본 천황 “세계 평화 희망”


나루히토 일본 황세자와 마사코 비가 지난달 30일 아키히토 국왕의 퇴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쿄 왕궁에 도착하고 있다.
나루히토 일본 황세자와 마사코 비가 지난달 30일 아키히토 국왕의 퇴위식에 참석하기 위해 도쿄 왕궁에 도착하고 있다.

나루히토 126대 일본 천황이 오늘(1일) 공식 즉위했습니다.

나루히토 천황은 “일본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 그리고 세계평화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아베 신조 총리를 비롯한 내각 대신과 국민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밝혔습니다.

나루히토 천황은 또 “헌법에 따라 국가와 국민통합의 상징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서약한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국민대표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천황폐하를 국가와 국민통합의 상징으로 우러러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격동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평화롭고, 희망 넘치고, 자부심 있는 일본의 빛나는 미래”가 다가올 것이라면서, “아름답게 마음을 모으는 가운데 문화가 태어나고 자라는 시대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결의”를 강조했습니다.

‘조현 의식’으로 불린 오늘 천황과 국민대표의 만남은, 오전 11시 10분(현지시간)부터 10분가량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 지요다구의 황궁에서 열렸습니다.

앞서 ‘레이와(令和)’를 연호로 선택한 나루히토 새 천황은 1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겐지토 쇼케이노 기’로 불리는 즉위 의식을 진행했습니다.

약 10분간 진행된 이 행사는 청동검과 청동거울, 굽은구슬 등 ‘삼종신기’로 불리는 일본 왕가 상징물 중 일부를 새 천황이 넘겨받는 일정입니다.

새 천황 즉위 행사는 오는 11월까지 계속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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