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맞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은 28일,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NPT 탈퇴는 이란이 가지고 있는 많은 선택 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은 또 자리프 장관이 조만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2015년 이란과 국제사회가 체결한 핵 합의에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한 이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달 초, 이란의 최정예 혁명수비대를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는 한편, 일부 이란 원유 수입국들에게 적용했던 예외를 더이상 연장하지 않는 등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과의 핵 합의에서 탈퇴했을 때도 NPT에서 탈퇴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1968년 체결된 핵확산금지조약은 핵무기를 갖고 있지 않은 나라가 새롭게 핵무기를 갖는 것을 금지하고, 이미 핵무기를 갖고 있는 나라는 다른 나라에 핵무기나 관련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가입되어 있지만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은 가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2003년 NPT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