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뉴스 따라잡기] 중국 일대일로 사업


중국 베이징 컨벤션 센터 앞에 일대일로 로고가 보인다.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행사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37개국 정상이 참석했습니다. 또 지난 3월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탈리아를 방문해 일대일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유럽 나라가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건 처음이었는데요. 오늘 뉴스 따라잡기 시간에는 중국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 사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국몽의 상징-일대일로”

일대일로가 처음 언급된 것은 지난 2013년이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해 9월 7일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대학 강연에서 ‘실크로드 경제벨트’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같은 해 10월엔 인도네시아 국회 연설에서 ‘21세기 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을 제안했습니다.

일대일로는 고대 중국과 유라시아대륙을 연결했던 ‘비단길’을 현대에 재현하는 사업입니다.

일대일로 구상에 따르면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에 총 5개 길이 만들어집니다. '일대'에 해당하는 실크로드 경제 벨트에 3개 노선, 그리고 '일로'에 해당하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에 2개 노선을 만든다는 겁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중국 신장 카슈가르와 파키스탄 과다르항을 잇는 중-파키스탄 경제회랑, 중국 저장성 이우에서 영국 런던까지 연결하는 1만2천㎞ 길이 철도, 그리고 중앙아시아를 가로질러 카스피해까지 가는 가스관과 송유관 사업 등이 있습니다.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은 위대한 중화민족의 부흥을 꿈꾼다는 이른바 ‘중국몽’을 상징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다국적 협력 사업-일대일로”

일대일로는 중국 혼자 진행하는 사업이 아닙니다.

지난 2017년 5월 14일과 15일 중국 베이징에서는 첫 번째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29개국 정상과 130여 개국, 그리고 70여 개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처음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 연선에 있는 나라 가운데 협력 대상국을 64개국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협력할 나라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일대일로는 5대 중점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됩니다. 바로 정책소통, 인프라 연결, 무역 원활화, 자금융통, 그리고 민심상통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진행되는 일대일로 사업”

일대일로 관련 사업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국제공항으로 들어가는 50km 길이 도로를 건설했습니다. 또 탄자니아에서는 대규모 항구 개발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중국 정부는 그리스 수도 아테네 근처에 있는 피레우스항 지분을 인수하면서 항구 확장 사업에 돈을 댔고,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그리고 북마케도니아에서 도로와 철도를 놓고 있습니다.

“서유럽으로 확대되는 일대일로 사업”

최근에는 서유럽 나라 중에 처음으로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국가가 나왔습니다.

중국과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3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일대일로 양해 각서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탈리아는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입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중국 통신회사들과 건설회사들은 중부, 동부 유럽으로 연결되는 요충지인 이탈리아 트리에스테항에 접근할 수 있게 됐습니다. 중국은 또 제노바항 개발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일대일로를 우려하는 시선들”

많은 전문가는 중국이 일대일로를 지정학적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수단으로 삼았다고 비판합니다. 일대일로가 중국이 세계 패권 확보를 위한 전략 수단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근거해 미국 정부는 동맹국들이 일대일로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대미 관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일대일로 사업이 중국 기업들만 혜택을 보는 것으로 끝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지난 2018년 2월 당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일대일로 사업을 통해 지원받은 나라들이 중국에 점점 의존하게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중국이 일대일로 참여국에 도로와 철도, 항구, 석유·가스관 등 사회기반 시설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제공하는 대신 이들 나라를 부채의 늪에 빠뜨린다는 겁니다.

실제로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몰디브, 스리랑카 등은 일대일로 사업 탓에 부채가 크게 늘자 중국에 재협상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또 일대일로 관련 건설 사업이 대부분 중국 회사가 중국 자본으로 중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탓에 현지 고용 창출과 산업파생 효과를 창출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일대일로 사업의 미래”

중국이 야심 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 사업은 최근 미국의 견제와 몇몇 사업의 차질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일대일로 구상이 중단되거나 완전히 폐기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합니다.

중국은 2019년에도 일대일로 포럼 행사를 열어 일대일로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과시했습니다.

현대판 비단길을 재현해 중국몽을 이루겠다는 중국의 구상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조코 위도도(조코위) 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뉴스 속 인물: 조코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최근 뉴스에서 화제가 됐던 인물을 소개하는 ‘뉴스 속 인물’ 시간입니다. 오늘 이 시간 주인공은 최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입니다.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1961년 자바섬에서 태어났습니다. 위도도 대통령 아버지는 목재를 파는 사람이었습니다.

성인이 된 뒤 가구제조업을 했던 위도도 대통령은 지난 2005년 민주투쟁당(PDI-P) 소속으로 솔로 시장에 당선됨으로써 정치권에 들어갔습니다. 그는 2012년엔 자카르타 주지사가 됐습니다.

당시 위도도 대통령은 가난한 계층에 동정적으로 알려졌고, 소규모 자영업자를 지원하고 빈민 이주 작업을 시행해 크게 인기를 얻었습니다.

위도도 대통령은 2014년 부패와 무관용, 그리고 독재를 뿌리 뽑겠다는 구호를 내세우고 대통령 선거에 나왔습니다. 그는 당시 교육과 실력주의에 대한 투자와 행정 분야에서 기술 도입을 강조했습니다.

이해 대선에서 승리한 위도도 대통령은 단합된 정신과 열심히 일할 것을 촉구했고, 강한 해양국가로서의 인도네시아의 자존감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위도도 행정부는 시작부터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위도도 대통령은 작은 가게에서 술 파는 것을 금지하고 외국 노동자들에게 인도네시아 말 구사 능력을 요구하는 정책을 시행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위도도 대통령은 또 지난 2015년 4월에는 마약 밀매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은 호주인 2명을 사면하라는 국제 사회의 압력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위도도 대통령은 마약 범죄에 대한 강한 처벌이 인도네시아를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면서 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최근 위도도 대통령은 도로나 댐, 철도 같은 사회기반시설 건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를 위해 중국 자본을 환영한다면서 외부 자금을 빌리고 외국 회사들과 협력하는 것을 허용했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위도도 대통령이 인도네시아를 외국에 팔아넘기고 중국인 노동자들을 끌어들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위도도 대통령은 또 최근 부상하는 보수적인 이슬람 세력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는 종교적으로 중도파임을 자처했지만, 이번 대선에서 강경 이슬람 성직자를 부통령 후보로 지명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중국 일대일로 사업, 그리고 뉴스 속 인물로는 최근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관해서 알아봤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