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쿠바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한 가운데, 러시아는 이들 나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오늘(18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을 인용해 러시아 정부는 베네수엘라와 쿠바에 대한 미 정부의 추가 제재를 '불법'으로 간주한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또 러시아는 동맹국인 베네수엘라와 쿠바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남미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등 3개국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앞으로 가족여행이 아닌 한 미국인의 쿠바 여행을 금지하고, 쿠바계 미국 시민이나 영주권자의 쿠바 내 가족을 위한 송금 규모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쿠바 정부의 군사·정보 활동을 막기 위해 쿠바 국영항공사 등 5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중앙은행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