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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쿠바-베네수엘라 추가 제재...러시아 "제재는 불법"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7일 미 플로리다주 코럴 게이블에서 미 행정부의 새 정책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7일 미 플로리다주 코럴 게이블에서 미 행정부의 새 정책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쿠바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한 가운데, 러시아는 이들 나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오늘(18일) 세르게이 랴브코프 외무차관을 인용해 러시아 정부는 베네수엘라와 쿠바에 대한 미 정부의 추가 제재를 '불법'으로 간주한다면서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또 러시아는 동맹국인 베네수엘라와 쿠바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남미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등 3개국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앞으로 가족여행이 아닌 한 미국인의 쿠바 여행을 금지하고, 쿠바계 미국 시민이나 영주권자의 쿠바 내 가족을 위한 송금 규모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쿠바 정부의 군사·정보 활동을 막기 위해 쿠바 국영항공사 등 5곳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습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중앙은행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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