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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서 큰 화재...주 첨탑 붕괴


15일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큰 불이 발생했다.
15일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큰 불이 발생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15일 큰 불이 났습니다. 화재 현장에 많은 소방관이 출동했지만,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리 소방당국 책임자는 AFP통신에 불길이 잡힐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로이터통신에 현재 대성당 안에 있는 예술작품과 성당 북쪽 탑을 보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소방관들이 붕괴 위험 때문에 성당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불로 이미 성당 주 첨탑은 무너졌습니다. 대성당 측은 천장을 포함해 나무로 된 구조물도 모두 타서 무너져 내릴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리 경찰은 이번 불로 인한 사상자가 보고된 것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언론들은 소방당국을 인용해 화재가 현재 진행 중인 성당 보수 작업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성당 측은 약 680만 달러를 들여 보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딕 양식 건물로 850년 된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파리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가운데 한 곳입니다. 매년 관광객 수백만 명이 노트르담 대성당을 찾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 예정돼 있던 TV 연설을 취소하고 화재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파리 시장은 심각한 불이 났다면서 시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현장 요원 지시를 따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많은 인사가 프랑스 정부에 위로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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