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유럽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이번주 유럽 순방에 나섭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리커창 총리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제21차 중-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오늘(8일)부터 12일까지 유럽을 방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리 총리는 내일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만나 세계무역기구(WTO) 개혁을 통한 협력 강화에 합의하고, 다자주의 무역 증진을 위한 노력을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 총리는 또 12일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중국과 중앙·동유럽(CEEC) 16개 국가의 정기 협의체인 '16+1'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이들 국가와 '일대일로' 프로젝트 협력을 논의하고 다양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리 총리의 이번 유럽 순방은 EU 지역에서 확산하고 있는 '중국 위협론'을 불식시키면서,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 유럽 국가들과 '일대일로'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도 지난달 이탈리아, 모나코, 프랑스를 방문해 일대일로 참여 등 중국과 유럽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