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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규모 친정부·반정부 시위


수도 카라카스를 가득 메운 반정부 시위대가 임시 대통령을 자임하고 있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환호하고 있다.
수도 카라카스를 가득 메운 반정부 시위대가 임시 대통령을 자임하고 있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환호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6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정부 시위대와 임시 대통령을 자임하고 나선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는 반정부 시위대가 모두 시위에 나서면서 극도의 혼란상을 드러냈습니다.

수만 명의 시위대가 거리를 가득 메운 이번 시위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몇주 째 계속되는 정전사태와 식수난 등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일련의 사태들은 정적들이 고의로 일으킨 테러라고 주장하며, 멕시코와 우르과이 등 이웃 나라의 지원을 얻기 위해 평화회담 주선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과이도 의장은 정부의 무능과 관리부실탓이라고 주장하며, "마두로가 권좌에서 내려올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며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과이도 의장은 정전사태로 고통받는 국민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국영전력기업 '코르포엘렉' 본사까지 가두행진했습니다.

과이도 의장은 현재 미국과 50여 개국의 지지를 얻고 있지만, 정부 조직과 군을 장악하고 있는 마두로 대통령은 퇴진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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