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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북한 핵·미사일 여전히 우려…대화 통해 한반도 CVID 이뤄야”


3월 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프랑스의 안느 게겐 주유엔 차석대사가 19일 열린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3월 유엔 안보리 의장국인 프랑스의 안느 게겐 주유엔 차석대사가 19일 열린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대북제재는 지속돼야 하고, 대화를 통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역량에 대한 유엔 회원국들의 우려는 19일 열린 유엔 안보리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회의에서 거듭 부각됐습니다.

[녹취: 위징거 특별대사]

호세 싱어 위징거 도미니카 공화국 안보리 담당 특별대사는 “정치적이고, 외교적 관점에서 이뤄진 (한반도 상황) 진전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시설이 여전히 운영 중이며, 개발작업도 계속된다는 증거가 있는 상태”라며 "북한 내 핵과 미사일의 보관과 조립 시설이 이동하고 있다는 동향에 대한 증거도 목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은 연례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탄도미사일의 조립과 보관, 시험 장소를 분산시키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사안이 결의 1540호의 이행 방안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이 결의를 우선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위징거 대사는 주장했습니다.

지난 2004년 채택된 결의 1540호는 ‘대량살상무기 비확산’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날 회의도 같은 주제로 열렸습니다.

페루 역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국제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페루 대표]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야기한 도전 과제를 꺾어야 할 시급하고, 부인할 수 없는 필요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페루 정부는 북한에 가해진 제재를 지지하는 것은 물론 이행하고 있다며, 대북제재의 중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다만 페루 대표는 북한과의 대화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열 것이라면서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주장했습니다.

이날 회의를 주제한 3월 안보리 의장국 프랑스의 안느 게겐 유엔주재 차석대사는 "비확산 체제에 대한 노력이 계속 약화됐다"고 주장하며 북한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녹취: 게겐 차석대사]

다른 많은 나라들의 화학무기 사용과 더불어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한 위협에 노출됐다는 구체적인 사실들을 일부 나라들이 말해왔다는 겁니다.

한편 적도기니 대표로 나선 욥 에소노 차석대표는 “미국과 북한간 대화가 지속되도록 격려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국제사회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해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적도기니는 한반도와 관련된 어떤 협상에서도 목표가 비핵화여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역내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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