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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총리 "오키나와 기지 이전, 더는 미룰 수 없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도쿄에서 열린 아키히토 천황의 재위 30년 경축기념식에 도착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4일 도쿄에서 열린 아키히토 천황의 재위 30년 경축기념식에 도착했다.

일본 오키나와현의 미군 기지 이전에 관한 주민투표에서 반대 여론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기지 이전을 강행할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25일) 기자들에게, 오키나와현의 주민투표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미국과 일본이 후텐마 기지 이전에 합의한 지 20년이 돼 더는 미룰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오키나와현 주민과 대화를 거듭해왔으며, 앞으로도 이해할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또 오키나와현에 새로운 기지를 만드는 것은 위험한 상황에 있는 후텐마 비행장을 이전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현 주민들은 기노완시의 후텐마 미군 비행장을 북부 나고시의 헤노코로 이전하는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오키나와현이 실시한 주민투표에서 총투표율 52%에 약 72%가 기지 이전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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