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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AA “트럼프, 2차 정상회담 전 유해발굴 논의 현황 보고 받을 것”


켈리 맥키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국장이 지난해 8월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내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행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왼쪽부터 티모시 맥마흔 미 육군병원 법의학연구소 소장, 맥키그 국장, 존 버드 DPAA 감식소장.
켈리 맥키그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 국장이 지난해 8월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내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한 행정부의 노력을 설명했다. 왼쪽부터 티모시 맥마흔 미 육군병원 법의학연구소 소장, 맥키그 국장, 존 버드 DPAA 감식소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월 말로 예정된 2차 미-북 정상회담 이전에 미군 유해 발굴 재개에 관한 북한과의 협상 현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라고 미 국방 당국이 밝혔습니다. 유해발굴 작업 재개를 위한 대면 협상을 위해 북한 측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으며, 오는 봄 작업 재개가 여전히 가능하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이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방부 전쟁포로와 실종자 확인국(DPAA)은 “2차 미-북 정상회담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미국 대표들은 북한에서 미군 유해 발굴 작업을 재개하는 것과 관련한 DPAA의 소통 노력에 대해 가장 최근 정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터커 공보관] “Prior to the planned summit, President Trump and other U.S. leaders will be provided the latest information regarding DPAA's communication efforts related to the possible resumption of remains recovery missions in North Korea and will be able to address the issue if it is raised.”

DPAA의 리 터커 공보관은 29일 VOA에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측 대표들은 (2차 정상회담에서) 유해 발굴 작업 재개 문제가 떠오를 경우 이 사안을 제기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2차 정상회담에서 어떤 특정 사안이 논의될 것인지는 백악관에 물어봐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동안에 DPAA 대표들은 유해 발굴 작업 재개와 관련해 북한 인민군(KPA) 관계자들과 계속해서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터커 공보관] “In the meantime, DPAA leaders will continue to communicate with KPA officials regarding the possible resumption of remains recovery missions in North Korea.”

또 북한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끝난 뒤 미군 유해가 담긴 55개의 상자를 미 당국에 넘긴 이후,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관계자들은 유해 발굴 작업 재개에 관한 북한 관계자들과의 추후 의사소통을 진행할 책임을 DPAA가 맡는데 동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터커 공보관] “As you know, the North Koreans turned over 55 boxes of remains to U.S. authorities in July, 2018, following the June summit between President Trump and Chairman Kim. After those boxes were turned over, White House, State Department and Department of Defense officials agreed that Defense POW/MIA Accounting Agency would be responsible for conducting further communications with North Korean officials regarding the possible resumption of remains recovery missions in North Korea.”

이런 소통 노력은 1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상의된 다른 사안과 관련된 논의와 조치들과는 별개로 이뤄져 왔다는 설명입니다.

[터커 공보관] “Those communication efforts have been separated from discussions and actions related to other issues discussed at the first Trump-Kim summit.”

터커 공보관은 또 유해발굴 작업 재개 관련 대면 협상을 하기 위해 북한군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터커 공보관] “Communications are taking place through the exchange of letters and documents between DPAA leaders and officials with the Korean People's Army…”

여전히 "DPAA 대표들과 북한 인민군 관계자들 간 소통이 서신과 서류 교환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세부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이 과정은 전문적이라고 묘사할 수 있고, 아울러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의 약속에 따라 합동 발굴 작업을 재개하겠다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북한에서 발굴 작업 재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직접 만나 협상하는 것과 관련해 북한군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내년 봄 발굴 작업 재개가 여전히 “현 시점에서 실현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도 반복했습니다.

[터커 공보관] “DPAA continues to communicate with the North Korean Army regarding establishing face-to-face negotiations to reach an agreement on the possible resumption of recovery missions in North Korea. At this time, it is still feasible that joint recovery missions could be planned and executed in the spring of 2019.”

한편 터커 공보관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해 북한이 넘긴 미군 유해 가운데 세 번째 신원을 지난 15일 추가 확인했습니다. 한국전에서 숨진 프랭크 설리먼 육군 병장의 유해입니다.

설리먼은 제2보병사단 제9보병연대 본부중대 소속으로, 1950년 12월 1일 군용 호송 차량에 타고 있다가 북한 군우동 남쪽에 있는 검문소에 막혀 차를 버리고 도망치던 도중 중국군에 포로로 붙잡혔습니다.

터커 공보관은 설리먼이 평안북도 북진 다리골의 전쟁포로 수용소로 끌려가 이듬해 3월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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