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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군인 27명 반란 모의…모두 체포"


21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반정부 시위대들이 보안군과 충돌한 가운데 반정부 시위자가 불 타는 나무를 이용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21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반정부 시위대들이 보안군과 충돌한 가운데 반정부 시위자가 불 타는 나무를 이용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가 어제(21일) 무기를 훔치고 반란을 시도한 혐의로 군인 수 십 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방부는 어제(21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정부 전복을 모의한 혐의로 군인 2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날 새벽 군용트럭을 타고 군 초소를 공격해 무기를 탈취하고 일부 병력을 납치했으나, 대통령궁 인근 초소에서 모두 붙잡혔고, 이들이 탈취한 무기도 회수했다고 군 당국은 밝혔습니다.

베네수엘라 국방부는 이후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 군은 이런 종류의 행위를 단호하게 거부하며, 이들의 행위는 극단주의 우익세력의 불명확한 이해관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습니다.

'AP' 통신 등은 이날 카라카스에서 일부 주민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당국은 최루탄 등을 발포해 강제해산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인터넷 사회연결망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동영상이 유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친정부 인사들로 구성된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이날 마두로 대통령의 재임을 불법이라고 선언한 국회의 조치가 무효로 효력이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앞서 야당 대표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15일 마두로 대통령의 재임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시민들에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야권의 반대와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 속에서 지난 10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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