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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 '반인도 범죄' 혐의 전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무죄 선고


15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에서 반인도 범죄 혐의로 기소된 로랑 그바그보 전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이 변호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15일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형사재판소에서 반인도 범죄 혐의로 기소된 로랑 그바그보 전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이 변호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15일 반인도적 범죄행위로 기소된 로랑 그바그보 전 코트디부아르 대통령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ICC는 이날 재판에서 그바그보 전 대통령에게 제기된 반인도적 혐의에 대해 이를 입증할 구체적 증거가 없다며 그를 석방했습니다.

앞서 검찰 측은 그바그보 전 대통령에게 살인, 성폭행, 박해, 잔학행위 등 4가지 반인도적 범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그바그보 전 대통령은 ICC 법정에서 재판을 받은 첫 전직 국가수반이었습니다.

그바그보 전 대통령은 2010년 11월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선거에서 알라산 와타라 야당 후보에게 져 실권하게 되자 선거 결과에 불복하며 내전을 일으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3천 명이 사망하고 50만 명이 피난길에 올랐습니다.

그 후 프랑스와 유엔의 지원을 받은 와타라 현 대통령 세력은 2011년 그바그보 전 대통령을 체포해 ICC에 넘겼습니다.

그바그보 전 대통령은 그동안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며, 자신에 대한 기소가 정치적 동기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해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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