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철강 제품에 대해 긴급수입제한조치인 ‘세이프가드(safeguard)’를 시행하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발효 시점은 다음달 2일입니다.
EU집행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일정 물량까지는 무관세로 수입하지만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 발동 방식을 확정하고 4일 세계무역기구(WTO)에 통보했습니다.
대상은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후판, 철근 등 26개 품목입니다.
EU의 이번 조치는 미국으로 향하던 철강제품들이 EU로 흘러들어와 공급과잉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 추진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국가안보상의 이유로, 철강제품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발동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