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내년 7월부터 상업적 목적을 위한 고래잡이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오늘(26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7월부터 상업포경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를 위해 국제포경위원회(IWC)를 탈퇴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스가 장관은 일본이 지난 30년 동안 지속할 수 있는 포경 활동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포경을 반대하는 나라들과 접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은 내년 7월부터 일본 근해나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만 고래잡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지난 1988년부터 국제포경위원회 결정에 따라 판매를 위한 고래잡이를 중단해 왔습니다.
이후 일본은 최근 몇 년 동안 IWC에 상업포경을 허용해 달라고 계속 요청했지만, 포경을 반대하는 나라들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IWC 탈퇴 결정에 환경단체와 호주·뉴질랜드 등 포경 반대국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포경은 불필요한 관행이라며,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일본이 모든 포경 활동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