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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캐나다 출신 대북사업가 체포..."국가안보 위협 혐의"


지난해 3월 캐나다의 대북교류단체 '백두문화교류사' 대표인 마이클 스페이버 씨가 스카이프(Skype) 인터뷰 를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캐나다의 대북교류단체 '백두문화교류사' 대표인 마이클 스페이버 씨가 스카이프(Skype) 인터뷰 를 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전직 캐나다 외교관을 억류한 데 이어 캐나다인 1명을 또 체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3일) 정례브리핑에서, 캐나다 출신 사업가인 마이클 스페이버 씨가 지난 10일 랴오닝성 단둥에서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억류 중인 캐나다인 2명 모두 국가안보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두 건에 대해 별도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앞서 10일 캐나다 외교관 출신으로 국제위기그룹(ICG)에서 일하는 마이클 코프릭 씨를 체포했습니다.

루캉 대변인은 두 사람 모두 법적인 권리를 보장받고 있으며, 체포 사실을 캐나다 측에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북-중 접경 지역인 단둥에서 대북 사업가로 활동했던 스페이버 씨는 현재 단둥시 국가안전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은 스페이버 씨가 캐나다의 대북교류단체 '백두문화교류사' 대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대면한 적이 있으며, 2014년 미국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 씨의 방북을 주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언론들은 캐나다 당국이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 재무책임자를 체포한 데 대해 중국이 보복성 조치를 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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