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법원이 미국 반도체 회사 퀄컴의 특허 침해를 이유로 미국 애플의 아이폰 일부 기종에 대해 중국 내 판매를 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중국 푸젠성 푸저우 중급법원이 어제(10일) 애플이 2건의 퀄컴 특허를 침해했다는 예비판결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일부 기종에 대한 중국 내 판매가 중단되지만,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 XS와 아이폰 XS맥스 등 최신 기종은 판매 중단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퀄컴 측은 성명에서 "애플이 보상을 거부한 채 우리의 지식재산권으로 지속해서 이득을 취해왔다"면서 "법원 명령은 우리의 광범위한 특허 능력에 대한 추가적인 확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애플은 퀄컴이 국제 법정에서 이미 무효화된 특허권이나 한 번도 제기된 적이 없는 특허권을 주장하고 있다며, "법정에서 모든 법적 수단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 내에서 모든 아이폰 기종이 고객들에게 계속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 신문 등은 중국 법원의 이번 판결이 내려진 날짜는 지난 11월 30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