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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씨름, 인류무형유산 첫 남북 공동 등재


지난 2006년 도쿄 료고쿠 국기관에서 열린 씨름경기에서 박영배 선수(왼쪽)가 김경수 선수를 넘어뜨리고 있다.

남북한 국민들의 전통 레슬링인 ‘씨름’이 사상 처음으로 남북 공동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습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오늘(26일)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개막한 제13차 회의에서 씨름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는 안건을 24개 위원국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씨름은 '한국의 전통 레슬링, 씨름'(Traditional Korean Wrestling, Ssirum/Ssireum)이라는 명칭으로 등재됐습니다.

남북한이 하나의 무형문화유산을 공동 등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6년 ‘대한민국의 씨름(전통 레슬링)’(Ssireum, traditional wrestling in the Republic of Korea),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씨름(한국식 레슬링)’(Ssirum(Korean wrestling)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이라는 명칭으로 각각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후 남북한 정부가 지난달 공동 등재 방안을 추진했고, 무형유산위원회는 두 종목이 사실상 동일하다고 판단해 공동 등재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이번 결정이 "평화와 화해를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남북한은 ‘아리랑’을 각각 따로 등재했고, 한국은 ‘김장’을, 북한은 ‘김치’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별도로 등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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