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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건설, 5억달러 이란 건설 계약 해지


현대 건설 로고.
현대 건설 로고.

한국의 대기업인 현대건설이 29일 이란과의 석유정제시설 공사를 취소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이날 이란에 건설하려던 5억2천만 달러 상당의 정유 공장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 측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등 "대외 여건이 악화돼 계약 효력 발생 선결조건인 금융 조달이 완료되지 않아 계약이 취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건설이 계약을 취소한 것은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11월 4일부터 이란의 석유와 가스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제재를 가합니다.

미국은 2016년 이란 핵 합의를 계기로 이란에 대한 제재를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핵 합의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이란에 다시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서 이란에서 독일의 자동차 기업 다임러와 프랑스의 정유사 토탈이 사업을 중단하고 철수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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