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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카쇼기 씨 사우디 영사관 내 사망 첫 인정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 앞에서 인권 활동가들이 실종된 자말 카쇼기 관련 진실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전 세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반체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쇼기 씨 실종 사건과 관련, 초기 수사 결과 카쇼기 씨는 터키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20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카쇼기 씨가 사우디 영사관 밖에서 실종됐다고 주장해왔던 사우디 정부가 카쇼기 씨의 영사관 내 사망을 인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사우디 정부는 카쇼기 씨가 영사관 안에서 용의자들과 대화를 하다가 주먹 싸움이 벌어져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 검찰은 이와 관련, 지금까지 자국인 18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 검찰은 그러나 용의자들의 신원이나 대화 내용, 카쇼기 씨 시신의 행방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은 사우디 알 카흐타니 왕세자 고문과 아흐메드 알 아시리 정보기관 부국장 등 고위 관료 5명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좋은 첫 번째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 그럴 수 있다면서도, 다만 결론을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며 정확한 사실을 알아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사우디에 대한 어떤 결정이든 미국 의회가 개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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