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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규모 대비 자연재해 피해 세계 3번째”


지난 2016년 9월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홍수로 파괴된 가옥들.

북한이 지난 20년 동안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입은 나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내총생산(GDP) 대비 자연재해 피해 규모는 세계에서 3번째로 많았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이 전 세계에서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큰 나라 가운데 하나로 나타났습니다.

벨기에 루뱅대학 재난역학연구소와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은 최근 발표한 ‘경제적 손실과 빈곤, 재난 1998-2017’보고서에서 북한을 지난 20년 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자연재해 피해가 가장 큰 10개 나라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년 간 자연재해로 연간 GDP의 7.4%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주된 북한의 자연재해로는 태풍을 꼽았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아이티의 17.5%, 푸에르토리코의 12.2%에 이은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규모입니다.

실제로 북한은 해마다 태풍과 홍수 등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8월말에서 9월 초 사이에는 태풍 ‘라이언록’으로 인한 폭우로 두만강이 범람하면서 함경북도 지역에서 막대한 수해가 발생했습니다.

수 백 명의 인명 피해에 6만8천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약 3만 채의 주택이 침수되고 900여 동의 건물이 파괴되거나 손상됐습니다.

또한, 많은 농경지가 유실되거나 매몰됐고, 철도와 도로도 파괴됐습니다.

올해 8월에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솔릭으로 수많은 사상자와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매년 자연재해 피해가 되풀이되는 가장 큰 이유로 황폐해진 자연환경을 꼽고 있습니다.

또 기상예보 능력이 부족해 가뭄과 홍수 같은 재해에 미리 대비하기 어려운 것도 피해가 큰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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