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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로메로 대주교 등 7명 시성식 거행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14일 수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메로 대주교와 교황 바오로 6세 등 7명에 대한 시성식이 열렸다.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14일 수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메로 대주교와 교황 바오로 6세 등 7명에 대한 시성식이 열렸다.

프란치스코 로마 가톨릭 교황이 엘살바도르의 로메로 대주교와 교황 바오로 6세를 새로운 성인으로 공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늘(14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시성식에서, 로메로 대주교의 피 묻은 허리띠를 착용했습니다.

로메로 대주교는 1980년 엘살바도르의 한 병원의 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중 우익 암살단에게 피살됐습니다.

로메로 대주교는 ‘목소리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알려졌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의 옹호자였고, 군부 독재의 폭력을 비난했습니다.

그 동안 로메로 대주교를 성인의 반열에 올리려는 노력은 대주교의 진보적인 신학에 불편함을 느낀 보수적인 성직자들과 대주교가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라 정치적인 이유로 살해됐다고 말하는 사람들에 의해 가로 막혔었습니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에서 태어난 교황 바오로 6세는 라틴어 대신 현지 언어로 미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가톨릭 교회를 현대화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혁을 주관했습니다.

한편, 이날 시성식에서는 수녀 2명, 신부 2명, 평신도 1명도 성인으로 선포됐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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